위 안 좋은 사람이 비타민c 메가도스 해도 괜찮을까?(+바로 그 사람의 메가도스 1년 후기)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비타민c 메가도스, 즉 비타민c를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여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나아가 항암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건강법을 들어보셨을까요? 국내에는 이왕재 박사님이 관련 정보를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아스코르빈'산'인 만큼 위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도 비타민c 메가도스가 가능할까요?
 
블로거는 미란성위염과 기능성 위장장애를 앓고 있으며 하루 최소 3000mg이상 9000mg 이하용량의 메가도스를 1년 이상 지속해왔습니다. 그동안 과연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ㅇ^
 

 비타민c 메가도스는 성인기준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인 100mg를 수백 배 초과하여 복용하는 방법을 말하는데요. 보통 하루 3000mg에서 많게는 10000mg 이상의 용량으로 식후의 복용을 권하고 있는(4-5시간 간격) 비타민c 섭취 방법입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정해진 적정량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하루에 비타민c 1000mg 복용하든, 2000mg를 복용하든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복용량을 찾으셔야 합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항산화, 피부 콜라겐 형성, 면역 증강, 항암, 염증질환의 치유 등입니다. 

 

 

메가도스 장점 1.  피부 톤이 밝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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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엇보다 가장 확실하게 느껴지는 효과라 놀라웠습니다. 6개월 이상까지는 큰 감흥이 없었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피부 톤 전반, 하다못해 발바닥까지(?) 하얘진 것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는데요. 주변에서도 하얘졌다고 말하는 걸 보면 본인과 타인이 인지할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에는 블로거의 경우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만의 효과라고 보기 확실치 않으나 비슷한 시기에 손발도 따뜻해짐)
 

메가도스 장점 2. 기초체력 상승, 감기 안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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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전보다 쉽게 안 지칩니다. 기초체력이 조금 높아진 느낌으로 먹기 전 10만큼 지쳤다면 메가도스 후에는 7정도의 피로도를 가져갑니다. 솔직히 기대만큼의 드라마틱한 효과는 아니었지만 환절기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감기는 한 번도 걸리지 않았고 심지어 조짐조차 없는 경험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비염엔 아무 소용없었음^ㅇ^...
 

메가도스 장점 3. 위장건강에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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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메가 도스를 하며 놀랐던 점은 예상보다 위에 큰 자극이 없었다는 부분이었는데요. 물론 블로거 보다 심각한 위장장애를 가진 선생님들은 더 신중하고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블로거의 경우 미란성위염(만성위염)이 있어 메가도스를 망설였으나 정작 메가도스를 시작한 이후에는 이것 때문에 속이 쓰리다는 느낌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한 것 같습니다. (6000mg까지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았고 심지어 빈속에 1000mg 때려먹기 가능)

그러나 자극이 없었던 만큼 의외로 드라마틱한 효과 또한 없었는데요. 블로거는 위보다는 장 건강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느꼈고(변 색 좋아짐) 분명 내장들의 기본 맷집(?)이 향상된 것 같은 체감이 있었지만 그렇게 또 딱히... 뛰어나게 콕 집어 어디가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기본적인 위장건강을 향상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었으나 위장병을 완전히 치유할 순 없었고 스트레스성, 호르몬에 의한 위장 트러블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단, 블로거의 경우 커피를 너무 좋아해서 조금 살만해지면 디카페인 커피나 연한 커피를 마시고 (마실 수 있다면 하루 두 잔), 일 년에 2번 정도 마시는 술을 완전히 끊지 못한 상태에서 메가도스를 실행했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위장을 위한 식이관리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또 위에 좋지 않은 것들을 모두 거르지 못한 것치고는 꽤 선방했다는 느낌도 듭니다. 탄산음료, 술, 커피 등을 완전히 끊고 실행했다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겠죠?
 
아시다시피 위장 질환은 좋은 걸 먹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끊는 게 중요하므로 시도해 보실 선생님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가도스 단점 1. 지속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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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최대 단점이자 걸림돌입니다. 생각보다 귀찮고 지속이 어렵습니다. 특히 외부활동이나 긴 여행 등에 주섬주섬 짊어지고 가서 뭘 먹는다는 게 생각보다 훨씬 더 불편했는데요. 수용성 비타민의 특성상 4-5시간 이내의 섭취가 이루어져야 진정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이런 귀찮음을 개의치 않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하루 6000mg 이상의 메가도스를 하는 경우 꽤 힘들고 귀찮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나 싶고(?) 신맛에 예민하시거나 물을 잘 안 드시는 편인 선생님들은 아마 더 그러실 겁니다... 비타민 c도, 물도 많이 드셔야 하거든요.
 

메가도스 단점 2. 노력에 비해, 단기간 효과를 보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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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영양제가 그렇겠지만 블로거는 6개월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에도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하는 노력에 비해 그렇게까지 큰 효과가 있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요. 이 부분은 마음의 여유와 시간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비타민c는 다른 영양제와 조합을 만들기 좋은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어찌 보면 스스로를 돌보는 재미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메가도스 단점 3. 염증 질환을 잡을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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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다른 선생님들의 후기가 가장 많았던 부분임과 동시에 가장 개인적인 후기일 겁니다. 사실 블로거는 세상이 말하는 건강식에 가까운 식단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고 운동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 여기에 비타민c까지 잘 챙겨 먹는다면 140살까지 사는 거 아니냐는(?)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염증 질환을 가지고 있어 큰 기대를 걸고 시도했지만, 블로거 같은 경우 염증성 질환에는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비타민c 메가도스를 유지하고 추천하고 싶냐 물으신다면  네,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 3000 많으면 6000 정도를섭취하는 메가도스를 계속할 생각이고 추천을 드리고도 싶으나 너무 많은 용량으로의 도전은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많은 용량을 섭취한다고 해서 효과가 더 큰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부작용만 커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설사, 해당사항이 있는 선생님들은 신장 부담, 결석 등))
 

처음 비타민c 메가도스를 접하시는 선생님들은 아무래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00mg 함량의 타블렛 제품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Q. 비타민c 메가도스를 할 때 파우더와 타블렛의 효과 차이가 있을까요?
A: 전문가들은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효능면에서의 차이가 아닌 타블렛 형태는 특성상 고형제가 포함되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 참고 하셔서 제품을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타블렛으로 메가도스를 시작했던 블로거도 파우더 형태 섭취와 효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낀 건 마찬가지였습니다만, 희한하게도 많은 양의 비타민c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설사가(...) 동일 용량의 타블렛 섭취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위 제품은 비타민c 메가도스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뉴트리코스트 사의 비타민c 아스코르브산 454g 제품으로, 현재(2023) 쿠팡에서 17,82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중국산 원료 x) 물론 다른 제조사의 좋은 비타민c 제품도  많습니다만, 메가도스 시 가장 가성비 있으며 원료가 중국산이 아닌 제품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비타민c 메가도스를 도전하려는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